행성 중에서 가장 중요한 루미너리 중 하나인 달.
이번에는 달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우선, 점성학에서 태양과 달은 양극단의 원리를 대표한다.
즉 남성-여성이나, 낮-밤 등을 대표하며 서로의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루미너리들도 각각 담당하는 별자리 사인이 있다.
태양이 가장 높게 뜨는 시점인 게자리~사자자리 시기를 기준으로 루미너리를 부여하는데
게자리는 여성의 사인이므로 달을 맡고,
사자자리는 남성의 사인이므로 태양을 맡았다.
타로를 배운 사람들이라면 아마 어렵지 않게 이 행성들이 대표하는 의미들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은 우선 이성, 영광, 명예, 아버지 등을 대표한다.
달은 감정, 감성, 어머니, 육체의 휴식 등을 대표한다.
또, 루미너리뿐만이 아니라 각각의 행성은 전부 '미덕'과 '악덕'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성격이 급한 것 자체로는 미덕이라고 할 수도, 악덕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이것이 좋게 발현되면 '행동력'이라고 표현하고 나쁘게 발현되면 '조급해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속성은 여러가지의 장단점을 가지는 것이다.
[달의 속성]
앞서 말했듯이 달은 육체의 휴식과 부패에 관여하기도 하고 모성, 감성을 대표하며
타로카드에서 메이저 카드 MOON과 마찬가지로 내면의 생각, 고민, 깊은 고찰, 무의식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는 보통 이렇게 '운세'라는 영역을 접하면 그래서 좋은데? 나쁜데? 하고 길흉을 나눈다.
그러나 달은 초승달 -> 상현달 -> 보름달 -> 하현달의 사이클을 가지며 계속 모습이 변화한다.
그래서 보통 달의 부피가 차오르는 초승달 > 상현달 > 보름달의 기간에는 '길성'으로 분류되지만
달의 부피가 점점 줄어드는 보름달 > 하현달 > 초승달의 기간에는 '흉성'으로 분류된다.
길/흉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며 이 대목에서 감정의 기복이라든가 운에서의 기복을 말하기도 한다.
달이 길한 기운인 월의 초반에는 일의 확장이나 시도 등을 시도하기 좋은 시기이고
달이 흉한 기운일 월의 후반에는 해왔던 일의 정리를 하기 좋다고 한다.
[타로 카드에서의 연관성]
유니버셜 타로카드에도 이렇듯 '달'의 이미지를 가져다 쓴 카드들이 있다.
가장 직관적으로는 메이저 아르카나의 '달(Moon)'카드가 있고,
다른 메이저 아르카나로는 '여사제' 카드가 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점성학에서의 달을 타로카드에 접목시켜서 보자.
보는 것과 같이 여사제의 발밑에 초승달이 옷에 살짝 가려진 채로 누워 있다.
머리에도 초승달과 보름달이 공존하는 것 같은 무엇인가를 쓰고 있고,
손에는 토라라는 경전이 살짝 가려진 채로 들려 있다.
우선, 달이라는 것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모양을 계속 변화시키기 때문에
이동과 변화를 의미하기도 하고
B와 J라고 쓰여 있는 기둥 두 개가 흑/백으로 나란히 서있어
달의 초승달 / 보름달처럼 아예 다른 모습의 양면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달의 보름달은 임신한 여성의 배를 연상시켜 '다산'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여사제의 뒤에 그려진 석류 열매 또한 대표적으로 다산을 의미하는 키워드 이기도 하다.
손에 들린 토라에 의해 합격운이나 문서운이 나쁘지 않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달을 가지고 있는 카드라 그런가 단순히 키워드로만 달달 암기했을 때는
비밀스럽고 신비한 분위기 등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키워드들이 어디에서 파생됐는지 이제는 알법하다.
여기까지 보면 자칫 생각했을 때 '감성'과 '감정'이 풍부한 카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 사람의 직급이 '여사제'임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제는 성직자로 본인의 감정을 절제하며 이성을 중요시해야 한다.
따라서, 문서운 + 이성 중시와 같은 키워드를 가져 전문직 여성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성을 중시하긴 하지만 그 내면에는 충분히 사람다운 감정과 에너지를 가졌다는 것이다.
뒤에서 흐르는 물 또한 달 자체가 물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것도 연관 지어 볼 수 있다.
달의 사인인 게자리도 대표적인 '물'원소이지 않은가
이런 식으로 점성학은 타로와 긴밀하게 밀접해있다.
단순하게 키워드만 외울 때는 아주 단편적인 풀이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점성학의 의미와 이것들이 시사하는 의미를 파헤쳐보니까 더 재밌고 다양한 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공부해 봐야지 후후.
'별자리 > 점성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 행성의 원소적 특징과 길흉화복 (2) | 2025.02.13 |
---|---|
04. 낮의 행성과 밤의 행성 : 섹트의 개념 (0) | 2025.02.09 |
02. 네이탈차트 - 루미너리 첫 번째, 태양 분석 (1) | 2025.01.31 |
01. 점성학 eq 철학 (6) | 2025.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