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5월부터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이후
나의 첫 다짐은 고양이를 사랑하되, 너무 끌려다니진 말자! 였다.
밥 안 먹어? 그럼 지금 타임은 굶는 거지~
예를 들자면 이런 것.
그런데 처음 다짐이 무색하게
지금은 밥 안 먹어? 아 진짜 왜 또 ㅠㅠㅠㅠ 하,,, 그럼 딴 거 줄게 < 이러고 있다... 🥲
고양이의 요상한 마력에 빠져들어서
제발 이것 좀 좋아해 주세요 고양이님.. 하고 있는 하집사랄까ㅎㅎ
아무튼 이 짬밥 정도가 되니까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게 됐고
까다로운 취향 맞춰서 물건도 많이 구매해 보게 되니
우리 집 고양이 기준으로 혹은 집사 만족도 기준으로 여러 용품들을 추천해 줄 수 있게 되었다.
사료 같은 경우는 사람처럼 고양이도 알레르기 유무라든가
케어해줘야 할 부분, 또 무엇보다도 기호성에 따라 너~~~무너무 천차만별이라
추천템이라기보다는 우리 집 고양이 기호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럼 스따뚜😉
1. 캣츠태그 - 롱묘래
세상에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다.
크면 클수록 좋다는 말이다.
바로 고양이 화장실이 그렇다. ㅋㅋㅋㅋㅋ
아마 개도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고양이는 어린 시기에 굉장히 빠르게 성장한다.
한 8개월~9개월 차 되면 그래도 성묘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고
중성화를 한 다음에 관리를 빡세게 하지 않으면 1살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살이 이전보다 급격하게 찌는 경향이 ㅠ
그래서 어릴 때 몸집 기준으로 '아 좀 작은 거 쓰다가 나중에 바꿔야지~'하면
생각보다 교체 시기가 금방 다가오기 때문에 당황스러울 수 있다.
처음에는 나도 캣아이디어의 빅브레드 화장실을 싸게 썼었는데
한 5개월도 안 돼서 롱묘래로 교체했던 것 같다.
롱묘래는 오늘의 집에서 5만 원 정도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롱묘래는 빅브레드 크기의 한 2배 정도 된다.
그래서 안에서 고양이들이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고 몸집이 큰 성묘가 들어가도 넉넉하다.
실제로 보면 무슨 갓난 아기들 욕조만 한 사이즈랄까..(ㄷㄷㄷ)
사실 뭐 화장실도 플라스틱이고 모래나 고양이들 발톱 때문에 미세 흠집이 나면
틈으로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서 교체 주기가 2년이 된다고 하는데
2년은 좀 오바같고.. 한 3년 정도 쓰다가 교체해 주면 딱 좋다.
우리 집도 슬슬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다음에는 강집사 스퀘어도 괜찮을 것 같음
아 맞다 물론!! 모래를 전체 갈이해주거나 해줄 때는 정말 힘들긴 함🥹...
2. 가리가리 스크래쳐 / 미묘 스크래쳐 / 펫톤 캣홀릭
고양이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발톱 관리를 위해 집사들은 집안 곳곳에 스크래처를 구비해 둘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국민적인 템이 가리가리 스크래처랑 미묘스크래처!
둘은 구매처 및 판매처가 다르다.
사실 가리가리는 우리집 7kg 고양이가 올라가 있기엔 좀 작은 느낌이 있고,
옆에 있는 미묘 스크래쳐는 아주 넉넉하다.
한 마디로 굉장히 큼
가리가리는 어렸을 때 사준 건데 아직까지도 잘 쓰고 미묘는 몇 개월 전에 사줬는데 거의 전용 침대가 돼버렸다. ㅋㅋㅋ
그리고 펫톤 스크래쳐는 사실 고공캣을 사줄까 하다가
가격이... 내 기준 정말 에.바 <자체라서 그냥 가성비를 따져서 구매했는데
다행히도 고양이가 엄청 좋아해 준다. ㅎㅎ
(*우리 집 고양이 아님)
고공캣처럼 높이가 높지 않고 넓이도 그렇게 넓진 않다.
7kg 성묘 기준 좀.. 꾸겨자는 정도..? 좀 비좁다는 느낌..? ;;
그렇지만 고양이들은 그렇게 구겨지는 것을 좋아하니까 나름 괜찮나 보다 싶다 ㅋㅋㅋㅋ
고공캣 고민 중인데 가격이 좀 부담된다 하는 집사님들은
펫톤 스크래쳐를 강추한다.
3. 펫홀릭 미로 터널
이것도 약간 국민템이긴 한데 아마 미야옹철 유튜브에서 추천해 주셔서 보고 샀던 것 같다.
저렇게 4개짜리를 사면 1개짜리를 이어 붙여서 저런 식으로 만들 수 있다.
저거 거실 한복판에 깔아주면 저기 위에 올라가서 누워있다.
근데 좀 아쉬운 점은 재질이 부직포 재질이라서 털이 많이 묻고,
저 터널 위에 애기가 한 번 눕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두 번 다신 저렇게 봉긋하게 서있지 못한다. ㅠㅠ
옆으로 눌려서 아쉬워..
4. 소심한 호랑이 고양이터널
(*우리 집 고양이 아님!)
가장 최근에 산 아이템 되시겠다.
원래는 다른 캣터널을 고양이 데려왔을 때부터 사서 쓰다가 최근에 이걸로 바꿨는데,
이 고양이 터널의 장점은 저렇게 가운데에 동그랗게 들어가서 애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
딱 고양이들이 둥그렇게 몸 말고 자기 좋은 자리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위아래로 반갈라서 지퍼가 달려 있기 때문에
돌돌이라도 한 번 돌려주고 싶으면 전체 지퍼를 열어서 세척해 줄 수 있다. (굿굿)
입구는 저렇게 앞쪽으로 양쪽에 두 개가 있고 뒤쪽에는 없어서
나름 암막기능이 있기 때문에 캣터널이자 숨숨집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가격은 3만 원 정도로 그냥 이 정도면 괜찮은 듯?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에 비해 아직 반려묘를 키우는 가구의 수가 거의 1/3 수준이지만
빠르게 시장이 커가고 있는 만큼 여러 제품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음번에 또 좋은 제품들을 찾게 된다면 포스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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