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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Cat

고양이와 탄수화물의 관계 ~ 사료 원료 보는 법

by 하구땡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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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1년 5월부터 소위 '냥줍'을 한 뒤로 여태까지 치즈수컷고양이를 열심히 육성 중이다(?)

 

처음에 발견했을 때는 200g 정도의 너무 작은 고양이였는데,

(*참고로 엄청나게 삐쩍 마르고 꼬질했고, 어미 고양이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로 보여 데려옴)

지금은 7.2kg에 육박하는... 엄청난 거대덩치냥이 되어버렸다. ㅋㅋㅋ

 

뭘 몰랐을 때는 이 연령에는 사료를 뭘 먹여야 한다라든가

사료를 어느 정도 먹여야 한다든가

자율급식이니 제한급식이니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들만 보고 실행하다가 살도 엄청 쪘다지 ㅠ

 

(우리집 귀여운 뚱냥이... ㅎ😘)

 

그래서 언제 한 번 날 잡고 직접 공부해야지~ 하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다... 🙄

 

오늘은 당연히 고양이한테 탄수화물은 득이 될 게 없다는 건 알고 있더라도

왜 안 좋은지?! 직접 여러 가지 사료 브랜드 홈페이지와 구글링을 통해 찾아낸 정보들을 토대로 블로그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목차

 

1. 고양이의 탄수화물 소화 기작

2. 고양이 채식 사료

3.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

4. 고양이 사료 성분 분석하기

 


 

 

1. 고양이의 탄수화물 소화 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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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앞서 짚고 넘어갈 포인트가 있다.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은 필요할까 필요하지 않을까?

 

정답은, 물론 당연히 필요하다!이다.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은 필요 없는 영양 성분이기에 탄수화물을 급여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고양이는 사람이나 여타 동물들과 달리 혈액 내의 포도당을 유지하기 위해 체내의 아미노산과 글리세롤, 즉 단백질과 지방을 포도당으로 전환한다.

 

이 말인즉슨, 섭취한 단백질과 지방에 의해 포도당을 생성하므로 그 외 별도의 탄수화물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이 외의 다량으로 공급된 탄수화물에 대해선 어떻게 처리되느냐?

이 부분이 다음으로 짚고 넘어갈 포인트가 된다.

 

결과적으로, 사람을 포함해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혈당이 높아졌을 때 포도당을 분해하기 위해 간에서 포도당인산화효소가 활성화된다. 그런데 고양이는 혈당이 높아져도 포도당인산화효소가 증가하지 않는다. 그 결과 혈당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탄수화물을 섭취한 뒤 높은 혈당을 유지하게 되고, 이는 곧 고혈당과 비만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결국, 고양이는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의 함량은 낮은 ‘저탄고단’의 식단이 필요한 동물인 셈이다. 

(*출처 -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0094)

 

그러니까 고양이는 섭취된 단백질과 지방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므로 별도의 탄수화물이 요구되지 않으며

과다한 탄수화물에 대해서 이것을 분해할 포도당인산화효소가 활성되지 않으므로 혈당을 조절할 수 없게 되고,

결국 고혈당을 유지하게 돼 비만 등의 질병을 유지하게 된다는 뜻이다.

 

1-1. 고양이가 강아지 사료를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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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의 글은, 그래서 결국 고양이는 강아지 사료를 먹어도 될까요? 에 대한 답변이 되기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력하게 권장하지 않는다!이다.

인간과 더 오래 가깝게 지낸 개라는 종은 육식성인지 잡식성인지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지만,

사료브랜드인 로우즈의 홈페이지에 보면 개와 고양이 모두 기본은 육식성이지만 개와 같은 경우 인간과 함께 하게 되면서

잡식성으로 발달했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개의 사료에는 탄수화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들어간다.

그리고 탄수화물이 들어가면 당연히 단백질과 지방을 꽉 채운 사료보다 원가가 낮아지게 된다.

 

(*원래는 밀, 옥수수, 콩과 같은 곡물들이 들어갔지만 고양이의 경우 그레인프리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감자와 타피오카 같은 곡물로 취급되지 않는 탄수화물들이 원료로 들어가게 되었다.

특히 조단백 성분이 20%인데 감자, 토피오카와 같은 성분이 들어간다면 대체 요망)

 

그런 고로 잘 찾은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 고양이 사료와는 엄연히 영양 성분의 비중이 다르다.

다시 한번 복습하자면, 결국 개사료에 들어가는 고탄수는 고양이의 혈당을 높게 유지시켜, 고혈당 비만 냥이로 만든 다는 소리다.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고양이는 고양이 사료를, 개는 개사료를 먹는 게 바람직하다.

 

(*출처 - https://rawz.co.kr/article/%EB%A1%9C%EC%9A%B0%EC%A6%88-%EC%A7%91%EC%82%AC%EC%9D%98-%EC%82%AC%EB%A3%8C%EC%9D%B4%EC%95%BC%EA%B8%B0/8/108/)

 

 

2. 고양이 채식 과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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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육식 동물이다. 당연하게도!!

야생의 호랑이와 사자에게 채식을 하라고 하면 물려 죽지 않을까?

그런데 왜, 고양이에게는 채식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건지..

 

너무너무 귀엽게 생겼지만 그래도 아기 맹수라고요. 😼

 

인간은 채식을 이제 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지구 환경에 육식이 얼마나 안 좋은지는 벌써 온갖 매체에서 떠들어 대고 있다.

다만 인간의 육식은 차원이 다르게 소비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인간이나 채식을 하면 되지,

먹어봤자 하루에 닭 한 마리도 다 못 해치울 것 같은 고양이한테 육식을 끊으라고 하는 건 학대다. ㄱ-

 

이뿐만이 아니다. 고양이는 타우린, 메티오닌 등 몸속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아미노산이 11종 있다.

아미노산은 당연히 단백질에서 오고 타우린은 생선에 특히 많이 포함돼 있다.

생선 가게 터는 고양이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니..

 

심지어 타우린 결핍은 새끼 고양이의 발달 문제, 면역 체계 억제, 혈전 발생 위험도 높인다. 

 

물론 개도 이제와 잡식성에 가깝긴 하지만 결국 고양이와 비슷하므로, 채식은 안될 말이다.

인간이라는 종의 기준과 가치관을 우리와 다른 종에게까지 전파하면 안 된다.

 

(*출처 -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0094)

 

3.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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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은 뭐가 있을까?

고양이 영양학이라는 2002년에 게재된 논문을 요약해 보면 이렇게 된다.

 

일단, 일일에너지 요구량을 계산해 보자.

 

1) 체중이 2kg이상인 경우의 기초대사량(최소한의 칼로리 요구량)은

30*현재 체중 + 70이 된다.

=> 우리 집 고양이는 체중이 7.2이므로 이를 합산하면 하루에 약 290 kcal 만큼이 요구된다.

 

그리고 여기에 체중 감량이 필요한 성묘는 0.8을 곱하면 되는데 그러면 229정도가 된다.

(*이때 일일급여량은 위의 229에 사료 kg당 칼로리를 나눠주면 된다.)

 

그다음으로 일일 에너지 요구량의 구성 비율을 보면 된다.

 

다른 포유류에 비해 고양이는 매우 높은 단백질량을 요구하며,

이 단백질 요구량의 25~30%는 꼭 동물성 단백질로 섭취를 해야 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만 타우린, 아르기닌 같은 필수 아미노산을 생성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 지방 성분을 섭취할 때는 지방 성분의 공급원인 비타민 A, E, D, K와 지용성 비타민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런 필수 지방성분들을 섭취하지 못하면 털의 윤기가 떨어지고 지방간, 빈혈 등이 생긴다.

특히 에너지 함량 중 15~40%는 지방으로부터 얻어야 하고 이 수치는 인간이나 개보다도 높다.

 

그 외에 사료를 공급할 경우 반드시 니아신과 비타민A, 비타민E가 포함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선 위주의 식사만을 하는 고양이의 경우 특히 비타민E가 결핍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경우 체내 지방조직에 염증질환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출처 - https://scienceon.kisti.re.kr/srch/selectPORSrchArticle.do?cn=JAKO200272606786890)

 

 

4. 고양이 사료 성분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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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즈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을 요약하자면,

 

한글 라벨에 붙은 원료가 1번부터 5번까지 어떤 것이 들어갔냐가 중요하다고 나와 있다.

이 5가지 성분이 9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물론, 1번부터 3~4번까지 동물성 단백질로 채워진다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원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떤 탄수화물이 섞여 들어가느냐를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밀이나 옥수수, 콩과 같이 저급 탄수화물이 섞여 들어간 사료는 지양하는 게 좋다.

 

보통의 중저가 사료들은 1,2 성분이 동물성 단백질이고 3,4 성분이 감자와 타피오카 같은 성분에 5 성분 이후로 닭지방이 들어간다.

그러니까 결국 조단백이 높은 사료더라도 그 조단백을 이루는 성분이 동물성인지 식물성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그레인프리와 같이 '밀프리'라는 단어가 있다.

이때의 밀(meal)은 사료 원료에서 가루를 뜻한다.

그러니까 생고기를 조단백으로 넣느냐 고기를 밀로 만든 조단백으로 넣느냐에 따라서도 갈린다.

 

물론 당연히 생고기가 들어가는 것이 더 좋으나 결국 생고기가 1 성분으로 들어가더라도

2~5 성분에 앞서 말했던 저급 원료들이 들어온다면 꼭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

 

사실 사료는 캔, 파우치, 건사료 뭐 이 이외에도 주식이냐 간식이냐로 나뉘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 깊이 들어갈 내용은 다음에 다시 포스팅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처 - https://rawz.co.kr/article/%EB%A1%9C%EC%9A%B0%EC%A6%88-%EC%A7%91%EC%82%AC%EC%9D%98-%EC%82%AC%EB%A3%8C%EC%9D%B4%EC%95%BC%EA%B8%B0/8/141/)

 

 

 

각 글들의 밑에 출처를 달아 놓은 까닭은,

물론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직접 들어가서 날 잡고 한 번 읽어봐도 좋기 때문이다.

특히 로우즈 공식홈페이지에 나열된 시리즈~

아무튼 모두 행복한 집사라이프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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