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요즘의 일기
일기 카테고리 탭을 만들어만 놓고 몇 년째 단 하나의 글도 작성하지 않았다.
사실 이런 카테고리 만들어 놨는지도 방금 깨달았음..
마침 오늘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잠도 안 자고 노래만 들으면서
그냥 이런 글이라도 블로그에 올려볼까 하던 참이므로 써보기
1. Frank Ocean - pink + white
그냥 요새 엄청 빠졌다.
요새..는 사실 아니고 24년 여름 정도에 pink+white를 처음 들은 뒤로 여태까지 빠져 버림
어떻게 이런 노래를 쓰지
가사 해석을 봐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은데
노래를 듣다보면 굳이 이해 안 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노래 제목이 어차피 노래 그 자체이기 때문에
멜로디나 사운드나 목소리가 pink+white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상상하게 만듦
잔잔하고 느린 노래 거의 안 듣는데 취향 파괴당했다.
그리고 새벽 2시까지 설친 이유..
물론 그냥 핸드폰 하다가 그런 게 크긴 하지만 ^^,,
어쨌든 이 앨범에 있는 white ferrari도 엄청나다.
다들 프랭크 오션하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프랭크 오션 프랭크 오션..
2. 건강검진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초음파를 처음 받아봐서 그런가
이젠 나이가 마냥 어리진 않아서 그런가
무슨 결절이니 낭종이니..
성인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거라고 결과지 밑에 적혀 있어서
그나마 크게 놀라진 않았다만 그냥 이젠 좀 진짜 몸 좀 챙겨야겠는데 싶기도 하고요 ㅠ
그래도 만 29세이지만 아직 내 뇌 나이는 25세에 신체 나이는 27세라고요~
최근에 브레인 포그 이거 내 얘긴 줄 알았더니 다행히 아닌갑다..
아 그리고 2월에 가면 여유롭다더니 진짜 여유로워서 대기 1도 없이 한 30분 안쪽으로 검사 다 끝났다.
굿!
3. 가계부
작년 12월쯤부터 구글 시트로 가계부를 정리하고 있는데
소비습관이 진짜 개똥이다.
습관적으로 간식 사 먹고 아침에는 꼭꼭 커피 사 마신다.
그래도 크게 사치하는 부분도 없는데 뭐 이렇게 돈이 많이 나가지 ㅠ
일단 월세가 정말 타격이 크고 내 연봉이 작고 소중한 점이 제일 타격 클 듯 ^^...
그래도 안 쓸 때보다는 확실히 어디에 쓰는지 잘 보여서 좋긴 한데
그만큼 자기가 더욱 한심해진다.
큰 거 못 사니까 쫌쫌따리 행복에 자꾸 화끈해져서 티끌 모아 태산 격의 소비 형태 완성;
가계부를 쓰면 이 다음번에는 참고해서 좀 절약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머리로만 아껴야지 아껴야 지하고 실질적 소비는 계속 비슷한 것 같다...
아니? 그냥 연봉을 올려줘. ㅡㅡ
4. catholic
cat이라는 신을 모시는 종교를 가진 자.
고양이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굴러가게 할 거라고 믿는 자.
바로 나.
우리 집 뚱냥이~~~
고양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귀엽게 생긴 걸까
제일 강한 생존 스킬인 것 같다 아무리 봐도
그렇지만 우리 집 뚱냥이 다이어트 잘하자..
5. 삼겹살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건지 아는 사람
삼겹살이 요새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삼겹살 아니고 김치삼겹살 ㅠ
아니 뭐 사실상 김치 같이 구우면 그게 김치 삼겹살이긴 하다만은
의정부 민락동에 있는 경원식당은 삼겹살이 찐인 거 아는 사람 있는지 모르겠네
여기 진짜임....
여기서는 꼭 삼겹살을 시키세요 다들!!!
고기도 진짜 두툼하고 밑반찬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다 맛있음 ㅠㅜㅠ
아무래도 여기를 시발점으로 계속 김치 삼겹살에 빠져 있는 상태이신 듯
생각보다 글이 짧지만 아무튼 오늘의 근황 겸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