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연말을 기념할 겸 가족끼리 추억도 만들 겸 떠났던
속초 여행 log를 짧게 기록해볼까 한다. ヾ(•ω•`)o
이 날의 여행코스는 속초에 도착한 후 아래처럼 움직였다.
1) 주문진 BTS 정류장 (향호해변)
2) 낙산사
3) 카페 시드누아
4) 동아서점
5) 유람선야식
네이버맵 경로로 확인하면 아래 사진 속에 출발 지점이 주문진 정류장이고
이후 1번이 낙산사 ~ 3번이 동아서점 마지막 도착지점이 유람선야식으로 끝!
보다시피 주문진 정류장은 속초와 강릉 사이쯤에 위치해 있어서 총 여행 경로 중 저기만 멀었고
나머지 들린 곳들은 다들 10~20분 내외의 거리에 있었다.
우선, 첫 번째 경로는 주문진에 위치한 BTS정류장으로
향호해변에 위치한 곳이다.
여기는 가족 중 한 명이 BTS팬이라 멀리까지 가는 김에 가자고 해서 가게 된 곳인데
아마 BTS 앨범 사진 중 하나에 들어간 장소인 것 같았다.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 날이 12월 중 가장 춥다던 날이라 머리가 얼어서 깨질 것 같았지만
덕분인지 사진만큼은 제대로 푸르게 나왔다.
당시에는 아쉽게도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정류장 밑부분이 공사 중이라 저렇게 철근구조물이 드러나 있었다.
벽면에는 가수 사진들도 몇 군데 붙어있었는데
엄청 추운 겨울날에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대기 없이 빠르게 사진 찍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정류장이 향호해변에 위치한 곳이라
뒤쪽에 있는 바다를 구경할 수가 있었는데
하.. 여름바다도 여름바다지만 정말 겨울 바다는 그만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இ௰இ
긴 말 없이 우선 사진부터!
왼쪽은 아이폰 기본캠으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갤럭시에서 프로모드? 기능 설정을 한 뒤에 찍은 사진인데 필름사진처럼 색감이 보정되는 것 같다.
이 날 바람이 엄청 세서 그런지 파도가 제법 크게 쳤었는데
그 덕분에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랑 수평선 너머로 낮게 깔린 하얀 구름들이 너무 그림 같았다.
▼향호 해변 파도 소리 ASMR❣❣▼
그리고 여기는 아마 포토 스폿으로 설치한 것 같은 그네가 있었는데 제법 타는 재미가 있었다.
날씨 청량할 때 사진 찍으면 정말 잘 나올 것 같은 그네구만 *★,°*:.☆( ̄▽ ̄)/$:*.°★* 。
두 번째로 향한 곳은 바로 낙산사!
오후 느지막이 갈까도 생각했지만 이 날 너무 추웠기에 저녁시간엔 도저히 갈 수 없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낙산사는 개방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마음 편하게
점심에 갔다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우리는 1~2시쯤 방문했다.
매일 아침 6시부터 오후 17시까지이므로 생각보다 짧지만
저녁 시간 이후에는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분들을 위해 있는 시간인 것 같았다.
그래서 늦게까지 남아 절을 구경하고 싶다면 템플스테이도 괜찮을 것 같은 선택!
이 날 나는 낙산사를 처음 가봤는데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절 안에 이정표와 표지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제법 크기가 컸으니 꼭 운동화를 신고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차를 운전해서 갔는데 낙산사 주차장을 찍고 가서 주차한 뒤에 입구로 가면
아래 사진 같은 문이 하나 나온다.
여기를 지나서 쭉쭉 올라가면 되는데 올라가는 입구 쪽에 여러 가지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이건 산수유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빨간색이 완전 알알이 예쁘게 펴있다. ㅎㅎ
이 위로 쭉쭉쭉 올라가다 보면 왼쪽 사진 같은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쭉 올라가면 된다.
그러고 나면 매표소가 나오고 거기서 표를 구입해 보여준 뒤 오른쪽 사진으로 보이는 문을 지나면 낙산사!
근데 문제는.. 여기까지 왔는데 정말 너무 추워서 도저히 못 돌아다닐 지경이라
해수관음상까진 가지도 못하고 의상대까지만 갔다.(ㅠㅠ)
아, 여긴 산신각이라고 하는데
이곳 산신각에서 자신의 반려묘에 대한 건강을 기원하면 산신님이 지켜준다는 설을 듣긴 했었다.
진짜인지 아닌지 단순 설화인지는 모르겠지만 ~
여하튼 우리는 안에만 쓱 구경하고 나왔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가면 앞마당에 큰 연못이 있는데
여기에는 해수관음상보다 작은 불상이 있었다.
저기 연못에 있는 떡두꺼비 동상(?)에 동전을 던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ㅋㅋㅋ
암튼 이쪽으로 쭉 따라 내려가면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엄청 거대하고 귀여운 고양이가 들락날락거려서 기념품보다
고양이를 더 열심히 구경했다 ㅠㅠ
그리고 기념품 파는 곳 바로 앞에는 그 유명한 의상대가 있다!
이렇게 낙산사도 앞에 바다를 끼고 있어서 바닷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소나무가 풍경에 어우러져서 정말 장관이었다.
그리고 소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빨간색 등대까지..!
날이 좋을 때 꼭 한 번 또 와보고 싶은 풍경이었다.
아예 다음번에는 1박 정도 템플스테이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ㅎㅎ
세 번째는 시드누아와 동아서점인데
여기는 짧게 돌아다녀서 길게 쓸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여기는 엄청 큰 카페다.
내부가 되게 넓고 테이블도 많아서 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근데 천장도 엄청 높아서 이 날 분명 히터를 가동했을 텐데
날이 하도 추워서 그런지 따뜻하진 않았다 ㅠ
아무튼 왼쪽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계산대 앞에 많은 종류의 빵들이 있었는데
우리는 소금빵/초코크로와상을 시켰고 전부 무난 무난한 맛 들이었다.
아무래도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ㅋㅋㅋ
다음, 동아서점은 3대째 내려오면서 운영하고 있는 서점이라 해서 잠깐 들렸는데
길가에 위치해 있는 서점치고 주차장에 제대로 구비돼 있어서 놀랐다.
내부는 일반 서점 같아서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음!
아래는 동아서점에서 따로 낙서할 수 있도록 메모장이 있길래 한 번 그려봤다. 💘
마지막은 내가 그토록 먹어 보고 싶었던 양미리구이, 도루묵구이집!
여기는 다른 분이 써놓은 블로그 글을 보고 찾아간 곳인데
네이버에는 유람선야식이라고 나온다.
바닷가 앞에 노포식으로 양미리구이, 도루묵구이를 하는 집들이 쭉 붙어있었는데
우리가 들어갔던 유람선 야식은 저녁 시간이 되니까 사람들로 꽉 찼었다.
여기서 양미리구이 / 도루묵구이 / 도치알탕을 시켰었는데 아쉽게도 도치알탕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ㅠ
아래 사진에서 배가 튀어나오도록 알을 품고 있는 게 도루묵이고
길쭉하게 얇은 생선이 양미리다.
나는 사실 도루묵구이를 기대하고 갔는데
먹어보고 정작 빠진 건 양미리구이였다!
뼈째로 머리째로 그냥 씹어 먹으면 되는 생선이었는데
맛이 엄청 고소~~ 해서 쌀밥하고 먹으니까 하루 피로가 풀렸다 후..
여기는 아마 자기가 직접 구워 먹을 수도 있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구워달라고 해서 이렇게 구워 나왔다.
가격은 시가로 책정하고 우리가 갔을 때는 6마리 / 6 마리 해서 3만 원 선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문어숙회는 당시 시가로 6만 원이라서,, 포기,, 문어가 비싸구나,,)
아무튼 오늘 여행의 주인공인만큼 사진 한 장 더 첨부
그리고 모든 테이블에서 시키셨길래 시켜 본 동해소주까지 ヽ(* ̄▽ ̄*)ノミ
사실 나는 술맛은 정말 잘 구별을 못하고 맛 자체를 즐기진 않기에 잘 모르지만..
어쨌든 궁합은 좋았다!
사실 그동안 계절 따라 제철음식 따라 여행을 다녔다기보다는
그때그때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곤 했는데
문득 요즘은 이렇게 제철음식도 맛있게 즐기면서 살고 싶어 져서 무작정 가족들한테 가자고 졸라서 갔다 왔다.
티비에서 양미리구이가 나올 때 도루묵 구이가 나올 때
나 저거 먹어봤는데 어떻더라! 하는 재미도 생기고 추억도 생기니까
앞으로도 자주자주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
다음에 또 멋진 여행으로 포스팅할 수 있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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